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IT 블로거 마이톈(麥田)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한한의 이미지는 그의 부친 한런쥔(韓仁均)과 출판인 루진보(路金波)에 의해 ‘인공적으로 조작되고 포장된 결과’”라며 한한을 비난했다.
마이톈은 우선 한한이 지난 1999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신개념 글짓기대회에서 ‘컵 속에서 훔쳐보는 사람(杯中窺人)’으로 1등을 차지한 것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톈은 “당시 글짓기 대회 시험 출제자는 한한 부친 한런쥔과 대학 동기”라며 “한한이 글 속에 인용한 다량의 경전, 라틴어, 명구 등은 영어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17세짜리 소년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생각해 내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아버지의 힘을 빌려 제출한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톈은 “한한의 부친 한런쥔의 글솜씨는 꽤 좋은 편”이라며 “그는 곧잘 신문에도 컬럼을 내고 소설을 창작했고, 한 때 필명으로 한한(韓寒)을 사용하기도 했다”며 한한의 수상 사실에 강력히 의문을 제기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마이톈은 지난 2008~2011년 한한이 블로그에 글을 올린 시기와 한한이 CRC (국가 랠리 챔피언십), CTCC (중국 투어링 카 챔피언십) 등 레이싱 대회에 참가한 기간을 통계·분석한 결과 도저히 한 사람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한한을 대신해서 글을 써주는 대필작가진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이톈이 제기한 의혹을 한한은 강하게 부인했다.
한한은 16일 블로그에 글을 올려 “나는 아직 매니저도 없고 대필작가진은 더더욱 없다”며 “루진보는 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나를 도와주는 좋은 친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한은 ‘대필’ 의혹이 가소롭다는 반응을 보이며 “만약에 주위에서 한한 대필작가진에 참여하는 사람을 보거나 만난 적이 있거나 혹은 나 대신 글을 써줬다는 증거를 가지고 온다면 현상금 2000만 위안(한화 약 36억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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