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진수희 의원 "김종인 비대위원은 민주통합당 집권 도우미" 강력 비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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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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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경록 기자)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성동갑 총선에서 총선 경쟁자인 민주통합당 최재천 전 의원을 사실상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신상발언을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10일 최 전 의원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최 전 의원을 추켜세웠다"며 "이번 사건은 총선에서 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지한 것과 같은 것이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날 기념회에선 정동영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최고위원이 한나라당을 희화화하기도 했다”며 “정 고문은 `김 비대위원은 민주통합당에 오셔야할 분인데 한나라당에 가셨으니 그곳에서 힘 빼지 말고 절반만 하시고 오시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천 전 최고위원도 김 비대위원을 가리켜 원모심려(遠謀深慮.원대한 꿈과 깊은 생각)가 있으신 분이니 한나라당에서 민주통합당의 집권을 도우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지역구 여론이 민감해지는데 공개된 장소에서 이런 식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주면 곤란하다”며 “당원이나 지지자들도 격앙돼 있는데 지도부가 책임있는 해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의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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