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환 감독은 17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 이후 “부대에서 입장을 표명한 것에 개인적인 입장을 표명하기 힘들다”며 "선수들이 계속 뛸 수 있도록 연맹과 구단이 좋은 절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상무신협은 ‘우리 팀과 격돌할 때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식 공문을 배구연맹에 보냈다. 이어 배구연맹이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내년 시즌부터 프로리그에 불참하고 팀도 해체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에 최 감독은 “부대에서 볼 때도 너무 시합이 되지 않으니까 이런 안을 내놓은 것 아니겠느냐”며 “예전에는 V리그와 백구 대제전에서 한 번씩 프로팀을 이기긴 했는데, 올 시즌에는 너무 지기만 하니까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겨울에는 배구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해서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오늘은 벤치에 앉아있기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올 시즌 상무신협은 프로배구 V리그에서 단 2승(19패)만을 거뒀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1명씩을 보유한 다른 6개 구단과 달리 군 복무 중인 토종 선수로만 구성된 상무신협은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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