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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영상 캡처) |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6시20분쯤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기자회견을 갖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는 불출마하겠다”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소정의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 사건이 발생한지가 4년이 되간다. 기억이 희미할 뿐이다. 당시 몇달 간격으로 큰 선거 치렀다”며 “연속된 선거(를 치렀고)에 4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장은 동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이야기를 하면 저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향후 박 의장은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보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의혹은 고승덕 의원이 폭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민주통합당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박희태 의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도 박 의장이 귀국해서 조속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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