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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위기' D램 3위 日엘피다, 결국 미국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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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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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4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제휴 추진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메모리반도체(D램) 세계 3위인 일본의 엘피다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자본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엘피다는 세계 4위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자본 및 업무 제휴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주거래은행에 제출할 경영정상화 계획에 포함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엘피다는 이날까지 주거래은행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엘피다는 마이크론과 연합해 D램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대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은행에 전달했다.

엘피다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실적이 악화해 경영난에 빠졌다.정부 산하 ‘일본정책투자은행’으로부터 400억엔, 은행권으로부터 1000억엔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D램 가격 하락과 엔고로 실적은 개선되지 않았다. 현재는 사채 상환 등을 위해 은행권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권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엄격히 판단해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다. 추가 지원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현재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45.1%로 압도적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그 뒤를 하이닉스반도체(21.6%), 엘피다(12.2%), 마이크론테크놀로지(12.1%) 등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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