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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해외 M&A 활발 작년 전년비 100%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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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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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지난 한해 세계 경제에 불어닥친 한파도 중국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17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중국의 유명 벤쳐 캐피탈 및 사모펀드 연구기관인 칭커(淸科)연구센터의 최신 자료를 인용, 지난 해 글로벌 M&A 시장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해외 기업 인수에 열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칭커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중국기업의 해외기업 M&A 건수는 110건으로 전년대비 93% 급증했다. 공개된 금액만 280억9900만 달러(한화 약 32조1603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동기대비 무려 112.9% 급증한 것이다.

또다른 투자 컨설팅 업체인 터우중그룹(投中集團, China Venture)은 지난 해 중국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건수는 191건에 달했으며 총 거래액은 711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및 광산업 기업의 매력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터우 자료에 따르면 작년 711억4300만 달러의 M&A 거래액 중 70%에 달하는 499억6200만 달러가 에너지 및 광산 업체 인수에 사용되었다.

완거(萬格) 중터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에 관해 "에너지 및 광산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 및 자본이 소요되는 만큼 M&A를 통해 생산단계에 진입하면 코스트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며 "동시에 중국 경제의 빠른 발전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부의 높은 관심 또한 관련 업체 인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 주도의 산업구조 조정과 내수 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해외기업의 기술 및 브랜드에 '눈독'을 들이는 중국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난 해 5월 중국 푸씽(復星)그룹은 그리스 액세서리 브랜드 폴리폴리(Folli Folli)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8458만8000 유로를 들여 폴리폴리의 지분 9.5%를 인수했다. 8월에는 중국 최대 식품 업체인 광밍(光明)그룹이 호주 마나센 식품(Manassen Foods)의 지분 75%를 인수하기도 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작년 중국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건 중 소비품 및 공업품 업계 비중이 종전의 22%에서 35%까지 늘어났다.

한편 국가별로는 유럽기업 인수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럽의 채무위기와 유럽 일부 국가의 중국에 대한 높은 개방도, 위안화 절상 등으로 올해에도 유럽기업 사냥에 나서는 중국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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