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개통 노선 인근에는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곳도 많아 미분양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는 눈치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서는 수인선 복선전철(오이도~송도, 6월 개통) 등 6개 노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노선별로는 수인선을 비롯해 의정부 경전철(6월), 왕십리~선릉 복선전철(10월),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 공덕~DMC·오리~수원 복선전철 기흥~방죽·서울 7호선 부평 연장·대구 2호선 경산 연장(12월) 등이다.
개통 노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은 송도 국제도시와 용인·고양·의정부시 일대, 인천 부평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공덕역과 왕십리역이 위치한 마포구와 성동구 등이 개통 호재를 입을 전망이다.
이 중 송도와 용인시, 고양시 등은 비교적 양호한 입지를 갖췄는 데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 미분양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송도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와 용인·고양시의 미분양 가구 수는 총 9485가구에 달한다. 용인(5494가구)·고양(3785가구)·인천 연수구(206가구) 순이다.
경의선 개통 수혜지역인 고양시 삼송동에서는 계룡 리슈빌과 동원 로얄튜크 잔여 물량이 남아 있다.
수원에서는 삼성건설의 래미안 영통 마크원1~2단지와 대림산업GS건설이 공동 시공한 권선 자이e편한세상이 분양 중이다. 용인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서천휴먼시아와 동부건설의 영덕역 센트레빌이 수혜 단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올해 새로 생기는 철도 노선이 인근 미분양 물량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철도가 개통되면 출퇴근 여건이 좋아지고, 향후 시장 상황이 나아지게 되면 시세 상승 여지도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개통 재료 외에도 입지와 분양가 등도 꼼꼼히 살펴본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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