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7일 개최된 해상작전 헬기 도입사업 설명회에 미국의 시콜스키와 카만을 비롯한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사인 아구스타 웨스틀랜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5개국 합작사인 NH-인더스트리스가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사청은 오는 5월 이들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작업을 통해 대상 장비를 선정하고, 6~8월 시험평가 및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10월 중에는 구매 기종이 최종 결정된다.
해상작전 헬기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해군에 인도되는 차기호위함(FFX.2천300~2천500t급)에 1대씩 탑재되어 대잠ㆍ대함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국외에서 8대를 구매하고 나머지 10여대는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 등을 종합해 오는 6월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운용시험 평가 후 도입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후보기종은 시콜스키의 MH-60R, 카만의 SH-2G, 아구스타 웨스틀랜드의 AW-159, NH-인더스트리스의 NH-90 등이다. MH-60R은 미국, SH-2G는 이집트와 폴란드, 뉴질랜드에서 운용 중이다. AW-159는 영국, NH-90은 독일 등 14개국에서 각각 다목적 해상임무용으로 작전 배치했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서 업체에게 헬기 요구 성능과 사업 일정, 기술 이전, 계약조건 등을 설명했다”면서 “균등한 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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