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수출은 지난해 2억3566만 달러(한화 2697억원)를 기록할 만큼 거대 시장으로 수출 실적이 2009년 6670만 달러(한화 763억원), 2010년 1억4876만 달러(1702억원) 순으로 성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이 해외진출에 용이하도록 조직을 개편하면서 전자정부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이달 해외 진출에 적합하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해외사업 부서를 통합해 글로벌사업본부로, 모바일사업본부를 스마트컨버전스 본부로 재편했다.
삼성SDS는 이번 조직개편을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코스타리카 전자정부, 튀니지 전자조달 시스템 수주경험 등과 결합해 전자정부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에만 전자정부 수주로 570만 달러(한화 65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전자정부 수출과 더불어 자체 역량을 해외에서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도 이달 전자정부와 SOC 정보화 사업 수출을 위한 조직 정비를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몽골 전자특허시스템, 멕시코 정보보안 컨설팅 등을 수주하며 총 535만 달러(한화 61억원)의 전자정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전자정부와 SOC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SK C&C는 최근 발표된 조직 개편에서 중국법인 등 주요 해외 법인과 투자회사를 정철길 대표 직속조직으로 개편했다.
해외 성장동력을 대표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SK C&C는 중국과 몽골에서 전자정부,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국경을 맞댄 몽골에서 400만 달러(45억원) 규모의 국가등록시스템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SK C&C 관계자는 “오는 6월 완료를 목표로 필리핀에서 조기경보 및 대응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올해 해외매출 중 상당부분을 전자정부 수출에서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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