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060 전화정보서비스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060 전화번호 부여 및 관리책임이 있는 온세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5개 기간통신사업자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전화정보서비스 자동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스템은 등록된 전화정보사업자(CP)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 다이얼링을 통해 ARS멘트를 녹취하고 이를 음성분석서버를 통해 모니터링한다.
362개 CP가 060 전화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때 정보명, 이용요금, 민원번호 등 이용에 필수적인 중요사항을 알리는지와 미성년자의 불건전한 정보접근 차단을 위한 성인인증 절차를 이행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시정·개선하도록 하는데 활용된다.
시스템은 증권정보, 경마정보, 운세상담, 기부금 모금, 음성채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화정보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지속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간통신사업자들은 2만개의 060 번호를 상담원이 직접 모니터링하기 어려워 5개사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서비스의 중요사항을 고지하지 않거나 성인인증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15개사 전화정보사업자에 대한 시정 조치와 함께 전화정보사업자에 대한 사후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온세텔레콤, SK브로드밴드 2곳의 기간통신사업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화정보서비스 자동 모니터링시스템의 구축․운영으로 전화정보서비스 이용자가 이용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이용요금 등의 중요 정보를 사전에 정확히 고지 받을 수 있어 이용자 민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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