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농협중앙회 전국 각 점포에는 세뱃돈으로 쓰기 위한 새 지폐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농협 안동시청출장소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새 지폐로 바꿔달라는 고객들이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1만원권 지폐는 객장 문이 열린 지 3시간 만인 낮 12시께 3000장 모두 동이 났고 5000원권은 1000장 가운데 800장이 나갔다.
반면 5만원권은 2000장 가운데 600장, 1000원권은 1000장 가운데 200여장이 교환되는데 그쳤다.
1만원권 새 지폐가 동이 난 것은 세뱃돈으로 가장 일반적인 금액이 1만원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1만원권 새 지폐를 손에 넣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1만원권 새 지폐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조폐공사에서 찍어내는 양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부산의 경우 1만원권 새 돈은 1100억원으로 지난해 1824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5만원권이 발행되기 전인 2008년 부산지역에 공급된 1만원권 새 돈 규모는 1조173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4년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설을 맞아 1만원권 새 지폐를 찾는 손님이 쇄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별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소 낡은 1만원권 지폐라도 정성껏 봉투에 담아 세뱃돈을 전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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