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연 평균 4.4%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연 평균 노동력 증가율이 1.2%로 크게 둔화됐으며 낮은 출산율 등으로 향후 10년간 노동력 증가율은 0.75%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글로벌 브랜드 프리미엄 구축이 경제성장률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투자 비율은 다른 신흥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제품의 브랜드 프리미엄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도 경제성장률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 및 유럽과의 FTA 체결로 서비스업에 대한 선진 지식을 도입하고 아세안 및 중국 등과의 FTA 체결로 지역경제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연 평균 잠재성장률이 4.4%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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