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11월 실업자 수는 그 전 분기에 비해 11만8000명이 증가한 26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8.4%로 높아졌다.
16~24세 청년 실업자는 1992년 이래 최고인 104만3000명에 달했고 청년 실업률은 22.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1200명 증가한 16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실업자 수가 올 연말에 300만명에 근접하고 실업률이 8.9%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영국 경제는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초긴축 정책이 시행되면서 침체에 빠져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0.5%, 2분기 0.1%, 3분기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2%, 도매 물가지수(RPI) 상승률은 4.8%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은 올해 연말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33개월째 0.5%로 동결했으며,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750억 파운드(한화 약 142조5000억원)를 시중에 푸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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