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42초72만에 결승선을 통과, 하라다 리오(일본·4분41초8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4분37초33만에 7바퀴 반을 주파한 사네케 데 네링(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장수지는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면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7조 아웃코스로 출발한 장수지는 조금 늦은 스타트를 보였으나 1바퀴를 돌면서 속도를 붙였다.
600m를 54초22만에 주파해 랩타임 2위로 올라선 장수지는 2200m 지점까지 2위 속도를 유지해 기대를 안겼다.
그러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진 탓에 2,600m 지점을 돌면서 함께 달린 하라다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아쉽게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장수지는 20일 열리는 3200m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이번 대회 2관왕 장미(16·의정부여고)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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