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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도 당했다..'세빛둥둥섬' 계약 몰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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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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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운영 25년→30년..관련자 문책 예정

서울 반포한강지구에 위치한 세빛둥둥섬(자료: 서울시)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박원순 시장에 보고도 하지 않고 세빛둥둥섬의 민간사업 운영기간을 5년 연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사업본부는 지난달 말 세빛둥둥섬의 민간사업자인 ㈜플로섬과의 협약을 변경, 사업 운영기간을 25년에서 30년으로 연장했다.

개장 연기 등으로 플로섬의 자금 회수 기간도 늘어남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강사업본부는 박 시장에 이에 관한 자세한 보고를 하지 않아 본부 관계자가 질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부 조사에 들어갔으며, 결과에 따라 관련자 문책 및 정책감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사업비 총 964억원이 투입된 세빛둥둥섬은 애초 지난해 9월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운영사 선정 취소 등의 문제와 사업비 증가로 개장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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