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립 S대, 수백억 부외자금…수천만원 사적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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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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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서울 소재 명문 국립대가 학교수입인 발전기금 등 150억여원을 부외(簿外)계좌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대학교수 2명이 4000만여원을 카드 결제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이 19일 공개한 대학등록금 책정 및 재정운용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편의적 예산편성, 학교수입 누수, 교비의 방만지출 , 법인의 의무이행 해태 등이 등록금 상승을 초래하는 주된 요인이다. 아울러 외부 감사 등 내.외부 견제장치도 취약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우선 학교회계 수입인 발전기금 등을 부당하게 부외계자로 관리해 사례를 적발했다. 작년 8월 기준으로 서울 명문 국립 S대 등 5개 대학은 발전기금.사용료 수입 등을 부외계자를 관리하면서 지출증빙 없이 사적용도 등 임의로 총 281억원을 집행했다. 부외계좌는 회계장부에 기록.관리되지 않는다.

S대는 37개 단과대학.연구소에서 계좌관리를 했으며 감사 당시 잔액은 151억원이었다. 이 대학 교수 2명은 총 4396만원을 개인카드 결제대금 등 사적 용도로 사용했으며 5개 기관에서는 5억3000만원을 회식비 등 업무추진비로 썼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부외계좌로 관리되는 수입금을 학교회계에 세입조치토록하고 S대 교수 2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전남권 A대, 충청권 B대 등 이들 국립대는 총장 선거공약을 이유로 정부의 교직원 인건비 동결방침을 위배하고 급여보조성 인건비를 과다하게 인상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A대의 경우 2010년 총장 지시로 2개의 수당을 신설하고 80억 원 지급하면서 2009년 168억 원이던 급여보조성 인건비가 이해 248억으로 무려 35.9% 증가했다.

이에 감사원은 이들 대학 총장에 대핸 징계를 교과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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