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2011년에 매출 2조9475억원, 영업이익 2508억원, 당기순이익 230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IT산업의 침체로 전년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된 구체적인 이유로는 PC, LCD TV 등 가전제품의 수요 위축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DRAM 가격 하락에 따른 물량 감소와 은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지속이 반도체부품 매출을 감소시키는 데 일조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업체들이 투자를 축소하면서 반도체장비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8% 감소한 2300억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보유 투자자산 중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상장 및 일부매각에 따른 차익이 발생해 전년 대비 9.1% 증가한 25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77.3% 감소한 144억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네트워크 카메라 같은 신제품 라인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올해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제품 적기출시,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 품질과 생산성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삼성테크윈은 경기침체와 관계없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우수인재와 핵심기술을 확충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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