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일 광주광역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 대변인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김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신 신임대변인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MBC에 입사,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뉴스데스크’ 앵커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 정년퇴직했다.
그는 앵커 시절 이명박 정권과 사회 전반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비판하는 ‘클로징 코멘트’를 던지는 것으로 유명했다.
민주당은 2010년 7ㆍ28 서울 은평을, 지난해 4ㆍ27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등 각종 선거 때마다 그를 후보로 영입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신 대변인은 이날 국회 취임 기자회견에서 “(뉴스데스크 앵커를) 그만두는 과정이 이례적이고 시끄러웠다. 여기까지 온 것은 MB(이명박 대통령) 덕분”이라며 “정치가 유턴하는 것을 보며 유턴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같은 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주고 동기동창이자 MBC 입사동기로, 정 상임고문의 전주 덕진구 불출마 선언에 따라 해당 지역구를 승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신 대변인은 정 상임고문에 대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대변인으로 오면서 개인적으로 통보를 했다”며 “정 상임고문은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환영했고, (나는) 현재 어려운 위치에 있는 정 상임고문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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