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을 바탕으로 유럽의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중국은 정책 기조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수급 부분의 변화까지 긍정적인 시그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박스권 하단을 높이고 상단 돌파를 타진하는 정도의 흐름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중국 정책 변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내수 관련주,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업종에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만기,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기금 조성 여부, 포르투갈로의 디폴트 우려 전이 가능성 등 일부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주가가 단숨에 박스권을 넘어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결안 도출의 마지막 단계에서, 수많은 진통을 겪었던 과거 경험들 역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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