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아침愛도시락' 센터 개소

-기업 최초로 결식초중고생 아침도시락 지속 지원

청주 우암시니어클럽에서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사진 가운데)이 한범덕 청주시장(왼쪽에서 두 번째), 송옥순 충북공동모금회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아침愛도시락' 센터 개소식에서 학생들에게 배달될 도시락을 들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19일 이천∙청주 결식학생의 아침식사 지원을 위한 '아침愛도시락' 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청주와 이천에서 각각 열렸다. 하이닉스 권오철 사장과 박태석 이천노조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송옥순 충북공동모금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침愛도시락 센터는 하이닉스 임직원의 '1인 1희망기부' 캠페인과 회사의 지원으로 조성한 '좋은기억나눔기금'으로 설립됐다. 청주 우암시니어클럽 등 시설 내 마련돼 지역 결식초중고생 200여 명에게 연중 내내 아침도시락을 제공하게 된다.

회사 측은 기업이 결식학생의 아침식사를 지속 지원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도시락센터는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좋은기억나눔기금 8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하이닉스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기금으로 아침愛도시락 센터 외에도 지역아동센터 개보수 사업과 미래인재육성 사업 등을 추진했다.

권오철 사장은 "하이닉스가 역경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도전을 계속해왔듯 지역 학생들이 꿋꿋하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