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에어버스 ‘A320’ 날개 구조물 독점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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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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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 2025년까지 연간 500대 규모, 매년 1000억원 매출 예상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KAI가 설 연휴를 앞두고 수주 대박을 터뜨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에어버스의 A320 항공기의 날개 하부구조물(Wing Bottom Panel, WBP)에 대한 독점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KAI는 올 1분기 내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현재 상세 계약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항공기 부품 수주 역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최소 2025년까지 연간 약 500대 규모로, A320의 WBP를 공급하게 됐다.

회사 측은 매년 약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8%에 해당된다. KAI는 A320이 단종될 때까지 판매 물량 전체에 대한 날개 하부구조물을 독점 납품하게 된다.

KAI는 지난해 동일 기종(A320)의 날개 상부구조물(WTP)을 6억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150석 규모의 A320은 전 세계 200개 이상 항공사에서 운항 중이며, 지금까지 8000대 가량이 수주됐다.

항공기의 주익 판넬은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제품으로 주로 항공기 제작사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길이가 16.3m에 이르는 하부구조물은 상부구조물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KAI 측은 “사업리스크와 초기 대규모 투자를 고려해 초도 개발은 KAI가 담당하고, 본격 생산은 국내 협력업체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약 400여명의 협력업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경 KAI 사장은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재 완제기 수출 및 민항기 부품 수출을 강화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규모나 기술 측면에서 KAI는 물론 국내 항공 산업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KAI의 민항기 부품 수출부문 수주는 전년 대비 최소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잔량도 9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을 제외한 민수부문 매출도 지난해 4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1조원, 2020년엔 1조50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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