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여기에서 Q스쿨 치렀잖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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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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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美PGA투어 휴매너챌린지 1R 공동 3위 순항…앤서니 김은 홈코스 이점 못살리고 중위권

배상문.                                                                                   [사진=캘러웨이 제공]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 달 전 이 곳에서 퀄리파잉토너먼트를 했잖아요?” “이 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덕분에 코스를 손바닥보듯 아는데….”

배상문(26· 캘러웨이골프)과 앤서니 김(27· 나이키골프)의 명암이 갈렸다. 올시즌 미국PGA투어 세 번째 대회인 휴매너챌린지 첫 날 얘기다.

배상문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 니클로스코스(파72· 길이69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선두는 9언더파 63타를 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데이비드 톰스(미국)다. 두 선수는 보기없이 버디만 9개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봅호프클래식(90홀)으로 치러진 이 대회는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나흘경기로 한 라운드를 줄였다. 선수들은 파머코스, 니클로스코스, 라 킨타코스에서 아마추어 명사들과 함께 1∼3라운드를 벌인 후 최종일 파머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그런데 지난달 초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가 이곳에서 열렸다. 공동 11위로 Q스쿨을 통과한 배상문은 한 달여만에 찾은 코스여서 그런지 낯가림을 하지 않고 제기량을 발휘했다. 드라이버샷을 318야드(랭킹 4위)나 날리고도 14개 홀 가운데 12개 홀에서 페어웨이에 떨궜다. 그린적중률은 88.9%에 달해 이글과 버디를 잡는데 기여했다. 퍼트수는 29개.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답게 12∼1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고 2, 4, 5, 7번홀에서도 버디를 솎아냈다.

배상문과 같은 3위에 오른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도 ‘루키’다. 그는 소니오픈에서 신인으로는 최고성적인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올해 치른 다섯 라운드에서 네 차례나 60타대 스코어를 냈다. 이날도 5연속 버디를 잡은 데서 보듯 배상문과 함께 잘 나가고 있는 신인이다.

역시 지난달 Q스쿨에서 3위로 통과한 노승열도 니클로스코스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4번홀의 연속 버디가 인상적이었다. 18개 홀 가운데 단 한 홀에서만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벗어날 정도(그린적중률 94.4% - 랭킹 1위)로 아이언샷이 뛰어났다.

지난해 투어 데뷔 후 6년만에 첫 승을 올린 후 거리도 늘고 자신감도 찾은 케빈 나(29· 타이틀리스트)는 니클로스코스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 14위에 자리잡았다.

그 반면 역시 니클로스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앤서니 김은 2언더파 70타로 144명 가운데 공동 80위로 더딘 출발을 했다. 그는 파5홀에서 이글을 두 개나 잡았지만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는 4개를 쏟아냈다. 앤서니 김은 라 킨타에서 고등학교를 다녀 이 곳 지리에 훤하다. 세계랭킹 84위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 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월드골프챔피언십이나 마스터스 등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2008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2년6개월만에 미PGA투어에 출전한 그레그 노먼(57· 호주)은 이븐파 72타로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7위에 머물렀다.

노먼보다 더 실망스런 성적을 낸 선수는 필 미켈슨(42· 미국). 이날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을 포함해 수많은 갤러리들을 몰고다닌 미켈슨은 라 킨타코스에서 티샷 OB를 두 방이나 내며 2오버파 74타(33· 41)를 치고 말았다. 14개 홀 가운데 8개 홀에서만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퍼트수는 33개로 많았다. OB난 10, 14번홀(이상 파4)의 스코어는 더블 보기와 트리플 보기였다.

그는 그러나 “이제 올해 첫 라운드를 마쳤을 뿐이다. 갈 길이 창창하다.”며 첫날 스코어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도 미켈슨과 같은 순위다.

한 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가 긴 슬럼프에서 허덕이는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5오버파 77타로 최하위권인 141위다.

첫 날 평균타수는 니클로스코스가 68.875타로 가장 낮았다. 파머코스는 69.53타, 라 킨타코스는 69.938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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