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에서 '파우스토 카르모나'라는 이름의 투수로 활약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에레디아. [사진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관련 동영상 캡처 이미지]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신수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인 파우스토 카르마노(29)가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위조된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즌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카르모나는 클리블랜드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려고 산토도밍고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재발급 받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파우스토 카르모나의 진짜 이름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에레디아'였다. 당초 1983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나이도 세 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006년 클리블랜드 선수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07년 19승(8패)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던 우완 투수다. 2009년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도 했지만, 2010년에 '13승 14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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