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에서 스타로 부상했던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인천 구단은 20일 "김남일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며 "먼저 영입된 설기현과 함께 김남일도 24일에 인천시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입단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김남일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세부사항은 양측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 러시아 톰 톰스크 계약이 만료된 후 그동안 김남일은 K리그 복귀 대신 J리그 이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의 적극적 구애로 인천 입단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남일의 이적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2002월드컵 4강 주역의 멤버를 2명 두며 2012시즌 멋진 돌풍을 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남일은 인천 부평고 출신으로 인천의 대표적 축구 스타다. 인천 구단으로서는 연고 출신 선수가 없다는 점도 보완할 최고의 카드다.
로 알려졌으며 김남일의 에이전트인 C2 글로벌의 추연구 이사 역시 "김남일과 인천이 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것은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며 김남일의 인천행을 공식화했다. 지난 2000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김남일은 수원을 떠나면서 한국을 떠난 이후 5년 만에 한국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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