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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귀성길 안녕"… 꽉 막힌 도로, 큰 일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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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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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부산이 고향인 김종호씨(가명·34)에게 지난해 설 귀성길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설을 앞두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함께 고향집에 내려가던 김씨는 갑작스런 복통에 급히 화장실을 찾았다.

하지만 교통정체로 도로는 꽉 막혔고 휴게소는 보이지도 않았다.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있는 힘을 다해 참아봤지만 괄약근을 압박하는 거대한 덩어리는 결국 김씨를 사지로 내몰았다.

겨우 찾아낸 갓길에 차를 세운 김씨는 부리나케 근처 산으로 향했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김씨는 황당한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던 여자친구의 눈빛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김씨와 같이 고속도로에서 악몽같은 일을 겪을 이들은 줄어들 전망이다.

고속도로 곳곳에 임시 화장실이 설치되기 때문.

21일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its.go.kr)나 국토부 모바일 홈페이지(m.mltm.go.kr)에 따르면 임시 개통되는 국도 22구간을 비롯해 고속도로 임시화장실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시 화장실 설치 장소는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부산방향 402km 지점 (서울요금소), 부산방향 399.6km 지점 (죽전버스정류장) 등 6개소를 비롯해 서해안고속도로 1개 지점 등 총 8개 고속도로 18개소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화장실을 확충(1131칸)했다.

한편 이번 설 기간 동안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154만 명으로 설 당일인 23일에 최대 647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 3088만명 대비 2.1% 증가하고, 1일 최대 이동인원은 지난해 642만명에 비해 0.8%, 평시 340만명 보다 90.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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