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유럽 언론 등은 EU가 23일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란산 석유 금수와 EU 역내에 있는 이란 중앙은행 자산 동결 외에 이란과의 귀금속 거래도 금지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서방에 제재에 대비해 근년 들어 달러나 유로 대신에 금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왔다.
미국 등의 제재 움직임으로 화폐 가치가 추락하는 자국 통화나 달러화 대신에 각종 대금 지급 결제수단으로 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1996년엔 168.4t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초 300t 이상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에도 국제시장에서 금 매입을 크게 늘려 현재 중국, 러시아, 인도 다음으로 금 보유량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한편, EU 27개 회원국 대부분은 오는 7월1일부터 이란산 석유 금수를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22일 EU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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