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주목하며 혼조세 마감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1.66포인트(0.09%) 내려 1만2708.82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2포인트(0.05%) 오른 1316.0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53포인트(0.09%) 떨어진 2784.17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부는 민간 채권단 측에서 그리스 국채 교환 조건과 관련해 ‘최선’이라고 제시한 방안을 사실상 거부할 움직임을 보였다.

자발적인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을 위한 국채 교환 조건을 두고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협상이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시작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이틀간 열린다.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비롯해 신(新)재정협약,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 규모와 운영방식, 경기침체 대응 방안 등 유럽의 경제위기에 관련한 중요 현안을 논의한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민간 부문 참여(PSI)’ 문제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다.

지난해 EU 정상회담에서 민간 부문의 그리스 국채 상각률을 50%로 합의했으나 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장기 채권 교환 조건 등에 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가 불가피하게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하는 이유다.

그리스 정부와 국채교환 조건을 놓고 협상을 하는 국제금융협회(IIF)는 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