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웹사이트에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2011년 인도네시아에서 경찰과 군이 평화적인 시위에 대해 폭력을 사용한 예가 크게 늘었고 종교적 소수파에 대한 공격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일레인 피어슨 HRW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이런 상황의 공통적인 맥락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모든 시민의 권리 보호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정부 견해를 평화적으로 표출하다 체포된 모든 사람, 특히 파푸아와 말루쿠 사회운동가들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RW는 또 인도네시아 정부에 종교적 민족적 소수자들에 대한 폭력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파푸아에서 열린 제3차 파푸아 국민회의를 군경이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으며 300명 이상을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단 한 명도 처벌되지 않았으며 파푸아 민족지도자 5명만 반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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