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CNK 주가는 전날보다 990원(-14.98%) 하락한 5620원으로 장을 시작해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010억원으로 전날보다 530억원 감소했다.
이에 앞서 CNK 주가는 금융당국의 검찰 고발이 결정된 지난 18일에도 전날보다 1370원(-14.99%) 하락한 7770원으로, 19일엔 전날보다 1160원(-14.93%) 하락한 661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CNK 주가는 17일 9140원에서 20일 5620원으로 불과 3일 사이에 38% 넘게 폭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900억원에서 3010억원으로 1890억원이나 줄었다.
이렇게 CNK 주가가 폭락한 것은 매도물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거래량 자체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낮은 가격으로 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18일의 경우 CNK 주식은 개인투자자들이 233만1000원, 우정사업본부와 일반법인이 포함된 기타 투자자들이 77만7000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들은 272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이를 받았다.
하지만 거래량은 14만9823주에 불과해 전날의 208만6492주에 비해 14분의 1 가까이 줄었다. 거래대금은 192억300만원에서 11억7000만원으로 16분의 1 넘게 줄었다.
19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98만5000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거래량은 3만3636주로 전날보다 4분의 1 넘게, 거래대금은 2억2600만원으로 5분의 1 넘게 각각 줄었다.
20일엔 기타 투자자들이 109만1000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개인투자자들이 21만9000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 등에 힘입어 거래량이 15만166주로, 거래대금은 8억4400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CNK 주식은 현재 낮은 가격으로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저조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주가 폭락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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