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의 경우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은 수도권이나 다세대 주택을 알아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이후 전국에서는 상반기 6만908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3만8898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경기도가 1만7253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은 4450가구, 인천은 719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3만190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단지까지 포함하면 올해 물량은 모두 7만5000여가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전국 입주물량인 9만5000여가구(국토해양부 통계)보다 약 2만가구 줄어든 수치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이주를 앞둔 가운데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하다. 상대적으로 경기권은 별내·광교·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대거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재계약시 대폭 오른 전세금을 맞추기 위한 무리한 대출은 피하되 필요에 따라 자신의 소득에 맞춰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인근 다세대 주택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설 이후 봄 이사철이 시작되기 전 가격대와 생활권을 유지할 수 있는 물량을 선점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가격대와 생활권을 유지할 수 있는 주택이나 신도시 등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입주 물량이 몰린 수도권 신도시는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고 입지도 우수한 편”이라며 “주택건설 수준이 높아진 만큼 눈을 낮춰 단지형 다세대 등을 노려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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