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24일 카날플뤼스 TV에 출연, 카르자이 대통령이 오는 27일 프랑스를 방문할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카르자이 대통령과 회담한 후 조기 철군 이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시사주간지 르 푸앵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쥐페 장관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이번 주 중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아프간에 주둔 중이던 병사 4명이 지난 20일 조깅을 하다 아프간 병사가 쏜 총에 맞아 숨진 것과 관련해 조기 철군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범행을 저지른 아프간 병사는 미국 해병대원의 ‘소변 동영상’에 격분해 프랑스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다.
프랑스는 아프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에 약 4000명의 병력을 파견, 카불 인근 산악 지역인 카피사 주(州)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 1000명, 나머지는 2014년에 각각 철수시킬 계획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