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박 비대위원장은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설 이후 총선체제 돌입에 앞서 쇄신 방안 등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11 총선을 위한 공천기준의 초안이 어느정도 마련된 만큼 다음 단계인 공천심사위 구성에 대해 골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심위는 현재 비대위가 만들어 놓은 공천 초안을 기준으로 실질적인 공천 작업을 벌이는 만큼 무엇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야 공천 과정의 잡음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현재 현역 의원 25%에 대해 경쟁력이나 교체율 등의 기준에 미달할 경우 원천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공천초안에 대해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공심위 구성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비대위 체제를 비롯해 총선의 승패 여부도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외부인사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던 만큼 공심위원장 역시 외부인사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에도 전체 11명의 공심위원 가운데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이 외부 인사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윤여준(73) 전 환경부 장관이나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59) 스님이 영입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윤 전 장관은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을 지낸 바 있고 법륜 스님은 여권 뿐 아니라 야권의 인사들과도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8대 총선 공천 당시 당 윤리위원장을 맡았고 최근까지 당내 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던 인명진(66) 갈릴리교회 담임 목사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보수성향의 원로학자로 유명한 송복(75) 연세대 명예교수의 이름도 거론된다.
공심위원장을 비롯한 공심위 인선안은 오는 26일 비대위회의가 있는 만큼 이르면 그 전날인 25일 발표해 비대위 인준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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