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델타 항공의 대변인은 지난 22일 최초 발생한 태양폭풍으로 북반구가 영향권에 놓였으며, 비행기 통신장애 우려로 북극을 횡단해 미 디트로이트와 아시아 지역 사이를 운행하는 일부 여객기에 우회를 지시했다고 했다. 이에 현재 해당 비행기들은 북극 횡단 시 항로를 평소보다 남쪽으로 수정했으며 비행시간은 15분가량 늘었다.
앞서 23일 유나이티드 항공도 태양폭풍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사 여객기 1대에 우회를 지시한 바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아직까지 우회 비행 등 특별 조치는 내리지 않았지만, 태양폭풍으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해양대기국(NOAA)은 22일 밤 11시께 대규모 태양 표면 폭발로 강력한 방사능이 다량 방출되는 태양폭풍 ‘플레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NOAA에 따르면 이날 태양폭풍으로 방출된 방사능이 약 1시간 뒤 지구에 최초로 도달했으며, 25일까지는 계속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어 발생 때 양성자 형태로 방출되는 방사능은 위성통신 장애를 유발해 극 지방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