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 ‘태양폭풍’ 대비해 항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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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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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이틀 전 발생한 강력한 ‘태양폭풍’으로 비행기 통신장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미국 델타 항공이 24일(현지시간) 일부 항공편의 항로를 임시 수정했다.

이날 델타 항공의 대변인은 지난 22일 최초 발생한 태양폭풍으로 북반구가 영향권에 놓였으며, 비행기 통신장애 우려로 북극을 횡단해 미 디트로이트와 아시아 지역 사이를 운행하는 일부 여객기에 우회를 지시했다고 했다. 이에 현재 해당 비행기들은 북극 횡단 시 항로를 평소보다 남쪽으로 수정했으며 비행시간은 15분가량 늘었다.

앞서 23일 유나이티드 항공도 태양폭풍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사 여객기 1대에 우회를 지시한 바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아직까지 우회 비행 등 특별 조치는 내리지 않았지만, 태양폭풍으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해양대기국(NOAA)은 22일 밤 11시께 대규모 태양 표면 폭발로 강력한 방사능이 다량 방출되는 태양폭풍 ‘플레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NOAA에 따르면 이날 태양폭풍으로 방출된 방사능이 약 1시간 뒤 지구에 최초로 도달했으며, 25일까지는 계속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어 발생 때 양성자 형태로 방출되는 방사능은 위성통신 장애를 유발해 극 지방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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