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녹색기술센터 설립 3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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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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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2월 임시국회 통과 목표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정부는 3월 녹색기술 정책을 총괄할 ‘녹색기술센터(Green Technology Center)’(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또 2월 임시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법안의 통과를 재추진하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2012 업무보고 및 제5차 이행점검결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녹색기술센터는 국가 차원의 녹색기술 R&D 정책 추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ㆍ지식경제부ㆍ환경부 등 관련 부처의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센터는 정부가 지난 2009년 선정한 ‘27대 중점 녹색기술’인 실리콘계 태양전지와 고효율 저공해 수계수질관리ㆍ가상현실ㆍ수소에너지ㆍ도시재생ㆍ바이오에너지ㆍ지능형 교통물류 등의 부분에 주력하게 된다.
 
녹색성장위는 27대 중점 기술에 풍력에너지 기술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3월에 20여명으로 센터를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 조직을 보강해 별도 운영위원회를 갖춘 독립기관으로 공식 출범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녹색위 관계자는 “2009년 이후 정부가 녹색기술 R&D 투자를 늘려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연구사업에서 일부 중복이 발생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녹색성장이 지속하는 데 필요한 법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키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법안 통과와 함께 주무 관청과 배출권거래소 지정 등 후속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에너지ㆍ2차전지(교과부) △태양전지ㆍ풍력에너지ㆍ연료전지ㆍLED응용(지경부) △대체수자원 확보(국토부) △폐자원 에너지화(환경부) 등 8대 중점관리 기술 대상을 선정해 역할을 분담한다.
 
또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의 사무국 유치를 추진, 전 세계 연대 마련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녹색기술 분야를 포함해 창업 초기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R&D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지원 한도를 현재 75%에서 연말까지 90%로 증대할 계획이다.
 
녹색위는 이날 보고에서 2009년 2조원에서 올해 3조원으로 녹색기술 R&D에 대한 정부 투자를 크게 늘리고 27개 중점 녹색기술을 선정해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과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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