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전 교령 고정훈 종법사가 26일 오전 0시5분 숙환으로 환원(還元, 별세라는 뜻의 천도교 용어)했다. 향년 92세.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고 전 교령은 1934년 천도교에 입교했으며 남해수산고 교장, 남해상업고 교장, 하동고 교장 등을 거치며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천도교에서는 1983년부터 1988년까지 2기에 걸쳐 천도교 최고 지도자인 교령을 역임했고 1989년에는 천도교 연원회 의장을 맡았다. 그해 종법사로 추대된 고 전 교령은 이후 용담수도원장 등을 맡으면서 교단을 보살폈다.
1976년 국민훈장 동백장과 1978년 경남 문화상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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