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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주가조작, BBK 이명박 연루 의혹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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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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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씨앤케이(CNK)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사건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27일 제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지난 26일 감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고위 공직자들이 주가조작을 통해 국가에 심각한 타격을 준 범죄”라며 “그러나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에 대해서는 수사 참고자료로 언급함으로써 감사원이 헌법기관인지 의심스럽다는 평가가 유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이 범죄 유형은 어디선가 본 것이고, 누군가 이를 보고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7년 대선때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것.
 
 한편 여야는 사법당국의 강력한 처벌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공직사회가 다시 도덕적 해이로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면서 “이번 조사는 지극히 당연한 만큼, 사법당국은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에 나서라”고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비난했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민주통합당 김재균 의원은 “정권 실세인 박 전 차장이 개입한 정황이 뚜렷한데도 감사원은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면죄부를 줬다”며 박 전 차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사가 조작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친인척과 공무원들이 주식에 투자해 부당 이득을 취한 이번 사건은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천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자원외교와 정권 차원의 광범한 도덕적 해이가 빚어낸 범죄 행위로 검찰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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