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해당 사실이 확인 될 경우, 강력한 조치가 뒤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현역 지역구 의원 42명의 공천 탈락 예상자 명단이 적힌 이른바 ‘공천 살생부’에 대한 파장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황 대변인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는 19대 공천에서 전략공천 20%, 국민경선 80%를 기본 원칙으로 정했고, 객관적 기준과 지역 주민의 선택으로 후보를 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이를 봤을 때)후보자든 언론인이든 살생부가 의미 없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살생부가 근거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한나라당이 걷고자 하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형성을 위해서도 더 이상 이러한 살생부가 만들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친박(친박근혜)계인 이한구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 살생부에 대해 “누군가 공작을 하는 것”이라며 “명단을 작성한 이가 누구인지)알 수 없지만 누군지 알면 무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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