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박계화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회장, 이기봉 국공립중학교장협의회 회장,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회 회장,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낮은 연령대에 폭력수위가 높아지는 학교 폭력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주로 실추된 교권의 회복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안양옥 회장은 “학교 교육에는 선생님이 주체가 돼야 하는데 상당히 위축돼 있어 학칙을 엄격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방과 후 수업까지 국ㆍ영ㆍ수에 집중하는 것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봉 회장은 “시작도 학교, 끝도 학교 선생님 중심으로 해나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학부모에 대한 출석요구권 등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선생님에게 강제 조정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근본적 치유책 마련을 위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음 달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까지 포함된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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