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2.18%) 오른 65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일이래 4거래일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8.41%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20일 오리온의 주식을 5억7800만원어치 순매수한데 이어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만 74억3700만에 달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44억7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오리온이 올해 큰폭의 이익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리온은 중국에서 3급도시 중심의 진출지역 확대가 예상되고, 4분기부터 심양공장 가동으로 동북3성 지역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신제품 출시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0%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 베트남에 신제품을 선보이며 판매 지역을 확대할 것이고, 러시아에서는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이며 "일본에서 제과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의 판매량이 증가할 급성장으로 일본에서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업황 기대감도 불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원화강세 수혜주를 찾는 과정에서 곡물 등을 수입해 재가공하는 음식료업체를 눈여겨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음식료 제품 가격도 작년 2분기 이후 상승해 음식료주 전망이 괜찮다“며 “음식료 업종에 대한 정부 규제도 과거보다는 완화되는 느낌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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