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세계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호주·유럽여자프로골프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정상

리디아 고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뉴질랜드 교포 여중생 아마추어골퍼 리디아 고(14· 한국명 고보경)가 세계 프로골프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9일 호주 시드니의 오틀랜즈GC(파72)에서 끝난 호주· 유럽여자프로골프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베키 모건(웨일스)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14세9개월의 나이에 프로 대회 첫 우승 기록을 쓴 리디아 고는 2007년 일본골프투어 먼싱웨어오픈에서 우승한 이시카와 료(일본· 당시 15세8개월)와 유럽여자프로골프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정상을 차지한 양희영(한국· 당시 16세192일)이 보유한 세계 남녀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 기록을 모두 깨뜨렸다.

한국에서 태어나 6세 때인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간 리디아 고는 11세 때 뉴질랜드 여자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 주목을 받아왔다. 오클랜드의 파인허스트스쿨에 재학 중인 리디아 고는 근 1년간 세계 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지난 22일에는 호주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다음달 2일 열리는 호주여자마스터스에 출전해 유소연, 알렉시스 톰슨(미국) 등 내로라하는 프로들과 기량을 견줄 예정이다.

▶아주경제 인터넷판 2011년 11월24일자, 
  아주경제신문 2012년 1월25일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