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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전달 지시자는 靑정무수석 김효재”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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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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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검찰이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시로 지난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 캠프에서 돈봉투 살포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구속된 안병용 은평갑 당협위원장으로부터 돈봉투를 건네받았던 은평구의원 일부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안 위원장이 김 수석으로부터 직접 돈봉투 살포를 지시받고 필요한 돈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했다.

안 위원장도 지난 27일 구속적부심에서 “나는 김 수석의 지시를 따랐다. 내가 구속된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고승덕 의원실에 전달된 300만원 돈봉투와 관련해서도 “김 수석이 직접 지시한 것”이란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수석이 원외와 원내 두 갈래의 돈봉투 살포에 모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 김 수석을 소환해 돈봉투 살포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반면 김 수석은 “돈봉투를 기획한 사실이 없다”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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