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을 바탕으로 유럽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들의 정책 기조가 변하고 있어 낙관적인 기대가 높아졌지만 코스피의 상승 추세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만기 부담, 포르투갈로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전이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주요국들의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담 결과가 증시에 강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가 과열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박스권 하단을 높이고 상단 돌파를 타진하는 정도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염두에 둔 시장 대응에 나서야 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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