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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MBC 방송결방…수요일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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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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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30일 MBC가 총파업을 감행한 가운데 주요 방송프로그램의 결방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프로그램의 분량이 남아있는 상태라 당장 결방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수요일에서 목요일 쯤이면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을 보인다.

현재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MBC 뉴스데스크다.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인 MBC 뉴스데스크는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다. 방송시간이 10분 남짓 줄어든 상황. 이미 뉴스라고 볼 수 없는 형편이다. 시청률 역시 한자릿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말 시청률을 살펴보면 동시간대 타 방송사들이 MBC의 파행적인 뉴스편성에 반사이익을 얻어 시청률이 올라간 상황이다. 파업이 선언된 마당에 앞으로 한동안 파행적인 뉴스를 내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바로 인기를 끌고 있는 MBC '해를 품은 달(해품달)'이다. 현재 시청률 30%대를 넘나들고 있는 '해품달'은 현재 외주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파업에도 방송에는 결방은 되지 않을 것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파업에도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작사는 대체인력을 항상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장 큰 고비는 주말예능프로그램이다.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은 제작자인 김태호 PD가 노조원이다. 따라서 파업이 시작된 상황에서 방송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MBC 관계자는 "어느정도 분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전녹화분량이 얼마정도 있는지 모른다. 정확한 사항은 수요일에서 목요일 쯤 밝혀진다"고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MBC 파업은 몇주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노조원은 "집행부에서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데 몇 주정도 지속할 계획이다. 파업기간도 전략이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치열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MBC는 당일 오후 경남합천에서 '무신' 제작발표회를 성대하게 갖는다. 당초, 제작발표회에 김재철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언론에 동정이 노출된 상태라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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