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시작가는 1만 유로(약1480만원)부터였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2만5000 유로(약3700만원) 선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그림은 20세기 초 히틀러를 만난 한 슬로바키아 화가의 가족이 소장하고 있었다. 가족 측은 그림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당시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화가가 되려고 고군부투 중이었다고 다르트 경매장 소유주인 야로슬라프 크라이나크에게 전했다.
그는 가족의 말을 인용해 “그림을 그린 1913년 히틀러는 예술가였다”면서 “그때 히틀러는 10년 후 자신이 어떻게 될지 전혀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에도 이 슬로바키아 화가의 가족이 내놓은 또 다른 히틀러의 그림이 이 경매장에서 1만200유로(약1512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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