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코오롱FnC가 강남시대를 열었다.
코오롱FnC는 30일 오전 강남역 GT타워에서 입주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01년 과천으로 이전한 후 10년 만의 서울 입성이다.
코오롱FnC의 강남 신사옥은 올 초 취임한 박동문 대표가 내세운 '기본을 바탕으로 생각이 젊은 회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재미있는 공간 구성을 특징으로 삼았다.
전 직원의 책상을 120도 책상으로 마련해 독립적인 업무 수행은 물론, 2~3명의 직원이 그룹을 이룰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서와 부서 사이에는 직원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휴식 및 미팅공간인 'Taylor Space'를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임원실도 없앴다.
코오롱 FnC는 임원들 스스로 이번 사옥이전의 취지와 의미를 공감해 개별 사무공간을 두지 않기로 했다. 대신 회의공간과 집중근무 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직원들 역시 지정 좌석 없이 전 좌석을 '자율좌석'으로 운영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업무 효율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대표는 "이번 강남 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사업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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