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총선 서울 양천갑 출마<종합>

(아주경제 송정훈·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정옥임(비례대표·초선) 의원은 30일 오는 4월 19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19대 총선에서 서울양천 갑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양천갑 지역은 현 지역구 의원인 같은 당 원희룡 의원이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정 의원은 “지난 4년에 의정활동 속에서 신념과 실천을 정치의 원칙으로 삼으며 소신껏 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불통과 오만, 권력 측근의 비리 의혹등으로 한나라당은 불신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산층의 추락을 막고 서민의 삶을 회생 시키기 위한 책임있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양천갑을 사수해야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양천갑은 서울의 발전과 안정을 보여주는 표본지역이나 서울시장 보선, 무상급식 투표에서 보듯 한나라당에 일방적 애정과 관용을 베푸는 편한 지역은 아니다”며 “지역을 향한 열정과 용기, 쟁점과 과제에 대한 균형감과 통찰력, 그리고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갖춘 일꾼이 되겠다”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정 의원은 앞서 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양천갑은 민주통합당에서 역시 당 대변인을 지냈던 차영 전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