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츠마이스터는 가족경영의 중소기업이지만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싼이중공업의 이번 인수건이 성공하면 중국기업이 독일의 핵심 전문산업까지 손을 뻗치게 된 격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분석했다.
싼이중공업은 중국 사모펀드인 중신(中信ㆍCITIC PE Advisors)과 프츠마이스터의 지분 전체를 공동 인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신의 지분은 일부에 불과하고 싼이중공업이 지분의 대부분을 가져가게 된다.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싼이나 중신 측 모두 공개를 꺼리고 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5억유로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프츠마이스터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다. 하지만 가족 경영의 엄격한 장벽이 그
동안 중국기업들의 인수를 어렵게 만들었다. 최근 중국기업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또 성공하면서 해외 기업 인수의 문도 더 넓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싼이중공업은 지난 2009년 프츠마이스터를 제치고 세계 레미콘업체 매출 1위 기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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