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이모(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일당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8월 경기도 일산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직수입 정품, 정력의 비아그라'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대량 발송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연락해온 남성들에게 100㎎짜리 비아그라 8정을 7만원에 판매하는 등 2년여 동안 6100여명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0만여정을 팔아 8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들은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에게서 비아그라 한 정에 500원에 사들였으며 공급책, 운반책, 인출책, 상담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압수한 발기부전치료제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진품 비아그라의 주성분이 일부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함량이 불규칙적이어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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