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중국은 미국과 유럽 제조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중국발 수요가 선진국의 수요 감소분을 충당해줬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서구 기업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와 스위스의 발전설비 업체 ABB 등은 지난 해 말 중국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했고 지멘스(Siemens)와 3M·이튼(Eaton) 등 업계 발전을 주도했던 기업들 역시 지난 주 실적보고서를 발표하며 대(對) 중국 수출량 감소에 '경고음'을 냈다.
지멘스는 1분기 재무보고서에서 이 기간 중국의 신규 주문량이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 케저(Joe Kaeser) 지멘스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는 중국에서의 업무량이 급감했으며 특히 산업자동화 분야에서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공 분야 및 소비자주도형 산업 관련 업체의 중국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어기기 전문업체인 하니웰(Honeywell)은 지난 해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18% 증가했다며 "냉·난방 시스템 등 주택 및 건물 설비 관련 제품 판매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었으나 비행기 및 트럭 관련 부품 시장은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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