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올해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티스트’의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이 미국감독조합(DGA)상을 받았다.
프랑스 출신의 하자나비시우스는 프랑스에서 첩보물 ‘OSS 117’ 시리즈 등을 만들었으나, 할리우드에서는 이번 작품 ‘아티스트’ 이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감독이었다.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은‘휴고’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미드나잇 인 파리’의 우디 앨런 감독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티스트’는 1920년대 말을 배경으로 대사없는 흑백필름으로 무성영화의 스타였던 배우가 유성영화의 도래로 퇴물로 전락해 좌절하고 재기하는 과정을 그 시대의 영화처럼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달 미국제작자조합(PGA)상을 받았으며 지난 1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뮤지컬 코미디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댕), 음악상(뤼도빅 브뤼스)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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